블록체인 전문기업 현대페이(대표 김병철)는 미국 하드웨어 유통사 에이스컴(Acecom)에 연간 5만대 규모 블록체인 콜드 스토리지(하드웨어지갑) 'KASSE HK-1000'를 공급한다고 28일 밝혔다.
국내 기술로 개발된 하드웨어 지갑이 미국 시장으로 수출된 것은 처음이다.
현대페이는 지난해 12월 국내 최초로 자체기술을 이용한 하드웨어 지갑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최고 수준의 보안칩(CC EAL5+)을 적용한 블록체인 기반의 하드웨어 지갑으로 비트코인, 이더리움, 이더리움 클래식, 리플 등 11종의 암호화폐를 공식 지원하며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
이 지갑을 통한 암호화폐 출금은 연결된 PC의 오염이나 해킹 여부와 관계없이, 기기 자체의 승인으로만 출금하게 되어 보다 안전한 P2P 거래를 가능하게 한다. 이 밖에도 자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보관 중인 암호화폐의 시세를 조회할 수 있어, 소비자 편의성을 개선했다.
60.4x22.4x8.2mm의 사이즈와 11g의 무게로 작고 휴대가 간편하다.
〃현재 KC인증과 함께 미국의 FCC인증, 유럽의 EC인증을 받아 국내에서 공식 판매 중이다. 기존 암호화폐 해킹 및 도난 문제를 예방할 수 있는 차세대 가상화폐 하드웨어 지갑이다.
수출 규모는 연간 5만대로 국내 기업의 콜드스토리지(하드웨어지갑)로는 사상 최초이자 최대 수량이다.
〃미국 수출에 성공한 KASSE HK-1000은 영어만 지원하던 다른 제품과 달리 스페인어, 일본어, 중국어, 한국어 등 다국어를 지원한다. 또 경쟁사 제품이 보관할 수 있는 암호화폐 종류가 5개인 반면 KASSE HK-1000는 20개까지 지원해 범용성도 확보했다.
다국어 지원 및 높은 보안성을 앞세워 일본, 유럽, 호주 공략에도 나선다.
김병철 현대페이 대표가 “Hdac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미래 4차 산업의 핵심기술분야를 이끌어 나가는데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대페이는 'Hdac 하이브리드 블록체인 플랫폼 상용화'를 중장기 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블록체인 IoT 플랫폼 구축 및 서비스 △스마트 홈, 스마트 팩토리를 위한 IoT 블록체인 융합 솔루션 공급 △블록체인 기술 기반 하드웨어 제작 및 출시 △레그 테크(Reg Tech) 솔루션 개발 등을 추진한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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