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증권사인 노무라홀딩스가 업무 디지털화에 박차를 가하면서 일본 증권업계에도 일자리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9일(현지시간)보도했다.
노무라는 내년에 530명 졸업생을 채용할 계획인데, 이는 최근 5년 내 가장 적은 숫자다. 내달에는 600명이 입사하는데, 이들 대부분은 지점에서 근무할 예정이다.
노무라는 28일에는 네이버 자회사인 라인과 온라인 증권 서비스 제공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모바일 메신저 플랫폼인 라인을 이용해 투자 상담 및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노무라는 로봇공학과 인공지능(AI)를 사용해 비용을 절감하는 것이 목표다. 디지털 및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 및 사무 공간 축소로 향후 5년간 약 600억엔(약 6000억원) 비용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니케이아시안리뷰는 일본 다른 대형 은행들도 신규 인력 채용을 30% 줄이는 계획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디지털화가 진행되면서 오프라인 지점을 찾는 고객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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