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우버, 자율주행차 사망사고 피해자 유족과 합의..법정 다툼 피해

[국제]우버, 자율주행차 사망사고 피해자 유족과 합의..법정 다툼 피해

우버가 자율주행 차량 사망사고 피해자 유족과 합의하면서 법정 다툼을 피하게 됐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우버 자율주행 차량 주행사고로 사망한 피해자의 변호사는 우버와 합의, “문제가 해결됐다”고 밝혔다. 합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우버 대변인도 공식 논평을 거부했다.

외신들은 우버가 최악의 민사 소송을 피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우버가 상당한 비용으로 유족과 합의했겠지만, 문제를 재판정으로 끌어갔을 때 더 큰 피해를 입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피해자는 지난 18일 밤 애리조나주 템페에서 도로를 가로지르다 자율주행 차량 시험 주행 중인 우버 차량에 치어 사망했다.

이는 자율주행 차량이 도로 주행 중에 사람을 치어 사망하게 한 최초의 사건이다. 이 사고 여파로 자율주행 기술을 연구하는 많은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도로 주행 시험 등을 중단했다.

다만 현지 경찰당국과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도로교통안전국(NHTSA) 등 두 곳의 정부 차원의 사고 원인 조사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