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동 KBS 사장 후보자](https://img.etnews.com/photonews/1803/1057205_20180330113131_717_0001.jpg)
양승동 KBS 사장 후보는 30일 “지난 10년 간 KBS는 '정권 나팔수'라는 비판을 받았으나 이제는 시민과 시청자에게 돌려줄 때”라고 말했다.
양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양 후보는 “2008년 정권 차원의 노골적 회사 장악이 이뤄졌다”면서 “이후 냉소적 조직문화가 퍼진 KBS를 정상화하는 책무가 (본인에게 )주어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KBS는 수신료를 주 재원으로 사용하는 국가기간방송이자 공영방송”이라면서 “공정하고 진실한 방송을 통해 권력을 감시하고 사회공론장을 만드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KBS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는 “취재와 제작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고 국장 임면 동의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또 “프로그램 편성위원회 활동을 정상화하겠다”면서 “수직적이고 폐쇄적인 조직문화를 개편해 창의성 넘치는 콘텐츠를 제작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가기간방송으로서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지역방송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용주 통신방송 전문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