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나를 기억해'의 주연배우 이유영이 출연 계기에 대해 밝혔다.
지난 30일 방송된 채널A '천만홀릭, 커밍쑨'에서는 '나를 기억해' 주인공 이유영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이날 이유영은 "'나를 기억해'에서 맡은 역할은 과거 상처로 트라우마가 생겨 숨어 사는 인물이다. 약혼자와 결혼을 앞두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다 몰래카메라 비슷한 사건을 겪으며 맞서 싸우는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이어 "청소년 몰래카메라, 성폭행의 심각성에 대해 알아줬으면 한다. 익명으로 댓글을 쓰는 시스템이 발달해 피해자들이 많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유영은 과거 한 인터뷰에서 2년간 미용사로 일하다 연기자로 전향하게 된 계기에 대해 밝힌 바 있다.
당시 이유영은 "단순하게 그냥 대학에 가고 싶었다. 좋은 대학을 가서 부모님께 선물을 드리고 싶었다"고 답했다.
이어 "성적이 약간 부족해서 실기로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기를 지금 시작해도 왠지 괜찮을 것 같았다. 아무것도 모르고 연기를 만만하게 봤다"며 "막상 해보니 너무 할 게 많고 어려웠다. 아무나 하는 게 아니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유영은 "다행히 좋은 선생님을 만났다. 연기를 가르쳐주시는 게 아니라 다양한 경험을 해보라고 말씀해주셨다"며 "연기를 하면 평생 이렇게 재미있게 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그때부터 1년 동안 열심히 연기해서 한국예술종합학교에 합격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유영의 열연이 펼쳐질 '나를 기억해'는 오는 4월 개봉한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