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189억 긁었다...러시아·스위스 500% 급증

2018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기간 중 강원지역에서 외국인이 사용한 신용카드 지출액은 총 189억원으로 나타났다. 2017년도 같은 기간 지출액(73억원)보다 159% 증가했다.

신한카드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올림픽 기간 중 외국인 사용 신용카드 내역을 분석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고 밝혔다.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중 외국인이 강원도에서 사용한 신용카드 총 지출액은 165억 4000만원으로, 2017년도 같은 기간 지출액 56억3000만원 대비 194% 증가했다.

국가별로 미국 35억9000만원(21.7%), 중국 32억7000만원(19.8%), 일본 11억원(6.6%) 순이었다. 특히 동계올림픽 참가국 중 러시아는 587.4% 증가했고 스위스는 573.5%, 캐나다는 502.2%으로 상대적으로 증가율 폭이 높았다.

지출업종 분야는 숙박(58억5000만원), 음식(51억8000만원), 쇼핑(39억원)이 가장 많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강릉시 74억1000만원, 평창군 56억2000만원, 속초시 8억6000만원, 정선군 8억2000만원 순이었다.

평창동계패럴림픽 기간 중 외국인이 강원도에서 사용한 신용카드는 총 23억3000만원으로 전년도 동기간 대비 4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5억2000만원, 중국 4억4000만원, 일본 2억30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숙박에서 11억4000만원을 지출해 전년동기 대비 61.2% 증가했고, 음식 4억 8000만원, 쇼핑 4억3000만원 등의 순으로 지출했으며, 전년 동기대비 음식 211.3%, 쇼핑 73.9%의 증가율을 보였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

[표] 일별 외국인 강원 지출액 현황(자료-신한카드)

(단위 : 백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