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행장 손태승)은 우수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고객참여형 '오픈심사제'를 도입했다고 2일 밝혔다.
오픈심사제는 스타트업, 혁신벤처기업,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업 중 업력이 짧고, 재무실적은 미약하지만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도입됐다. 기술력이 우수한 기업의 대출을 심사할 때, 담당심사자가 현장실사 후 기술력과 사업성에 대한 정확한 파악을 위해 대출신청을 한 기업과 은행 변리사 등 전문가들이 참여한 오픈심사를 통해 설명과 질의응답을 갖게 된다. 이러한 결과는 대출심사에 참고자료로 활용된다.
또 상반기 중 지식재산권에 대한 담보 가치를 인정해 우수한 기술력과 사업성을 보유한 스타트업과 혁신벤처기업을 지원한다. 특허권, 실용신안권 등 비부동산담보를 활성화 해 대출 심사시 반영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재무적 지표는 좋지 않지만, 기술력과 사업성을 보유한 스타트업, 혁신벤처기업이 대출 심사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며, “오픈 심사제와 지식재산권 담보 인정을 통해 관련 기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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