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인도 현지 보도를 인용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인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플립카트' 인수제안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인도 매체 민트에 따르면 아마존은 경쟁사이자 미국 최대 유통기업인 월마트의 플립카트 인수 거래가 성사 직전이라고 판단, 이를 견제하기 위한 경쟁 입찰을 고려하고 있다.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월마트가 결국 플립카트를 인수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월마트는 플립카트의 기업가치를 210억달러로 평가하고, 과반이 넘는 55% 상당의 지분을 매입할 계획이다.
2007년에 설립된 플립카트는 '인도의 아마존'으로 불린다.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급성장하면서 지금까지 60억달러 이상의 자금을 조달하는데 성공했다. 작년 8월에는 소프트뱅크그룹을 통해 14억달러를 유치하기도 했다.
아마존은 2013년 6월부터 인도 시장에 진출해 이미 20억달러를 투자했고, 30억달러를 추가 투자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총 180억달러 규모의 인도 전자상거래 시장에서는 1등인 플립카트에 점유율이 뒤처진 상황이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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