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2위 이동통신사 KDDI가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를 계기로 공격적 투자를 선언했다.
KDDI는 벤처캐피털 글로벌 브레인과 5년간 200억엔(약 2000억원)을 5G에 투자하는 펀드를 조성한다.
KDDI 오픈 이노베이션 펀드는 5G 관련 유망 벤처기업 투자를 목표로 조성됐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유망기술을 확보한 벤처기업을 찾기 위해 네트워크와 경험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KDDI는 앞서 AI, IoT, 데이터 마케팅 분야에 투자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며 50억엔을 투자했다. 앞선 투자 프로그램에 속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KDDI는 5G 서비스 상용화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삼성전자와 3만명 규모를 수용하는 오키나와 셀룰러 스타디움에서 28㎓ 대역 주파수를 활용해 필드테스트를 하는 등 기술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KDDI의 대규모 펀드 조성은 5G 상용화와 동시에 융합·응용서비스 시장을 선점하려는 포석으로 글로벌 사업자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분석이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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