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이치현에 '이웃집 토토로' '원령공주' 등 일본 명작 애니메이션을 체험할 수 있는 '지브리 파크'가 2022년 문을 연다.
25일 아이치현은 나가쿠테시에 위치한 아이치 엑스포 기념공원을 철거해 스튜디오 지브리의 애니메이션 테마파크를 조성, 2022년 개관한다고 발표했다.
지브리 파크로 꾸며질 이 공원에는 약 200헥타르(200만㎡) 부지 내에 스포츠시설, 관람차, 정원 등이 있다. 지난 2005년 열렸던 아이치 만국박람회를 기념해 만들어졌다. 현재 공원에 무성하게 조성된 나무 등을 최대한 살려 자연친화적 공간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날 아이치현과 지브리는 청춘의 언덕, 마녀의 계곡 등 5개 기본 지역 이미지와 콘셉트를 공개했다. 작년 6월 첫 협력 계획을 발표하고, 지난 달 개업시기와 역할 분담에 합의했다.
지브리 파크는 일본 애니메이션 거장인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과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지브리의 대표작을 모티브로 만들어질 전망이다. 토토로와 원령공주는 물론이고 '귀를 기울이면' '마녀배달부 키키'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에 등장한 집과 건물 등이 다양하게 재현될 계획이다.
아울러 아이치현과 지브리가 인연을 맺게 된 엑스포 공원 내 '사츠키와 메이의 집'과 주변도 재정비한다. 사츠키와 메이의 집은 이웃집 토토로의 주인공이 살았던 공간으로 아이치 엑스포 전시의 일환으로 만들어졌다.
아이치현은 지브리와 앞으로 향후 2년간 기본 구상과 설계를 마무리하고, 2020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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