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애용하는 소셜미디어 트위터가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위터는 25일 올해 1분기 매출이 6억6490만달러, 순이익은 61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월간 활동 이용자 수도 3억3600만명으로 전 분기 대비 600만명이 늘어났다.
2013년 이후 페이스북에 밀려 이용자 수 정체로 고전하던 트위터는 지난 2016년 중반 시장에 매물로까지 나왔지만 매각 협상마저도 무산된 후 독자 생존의 길을 모색해왔다. 지난해 4분기에는 창사 이후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CNN은 “2분기 연속 흑자 행진은 트위터의 생존전략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강력한 신호”라면서 “그러나 최근 페이스북 이용자의 개인정보 대량 유출 파문과 관련해 미국 의회가 소셜미디어에 대한 규제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그 대상에 오른 몇 개 기업 가운데 하나라는 것이 트위터의 과제”라고 말했다.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실적발표 직후 콘퍼런스 콜에서 글로벌 데이터 프라이버시 논란과 관련 “우리의 데이터 사업은 공개적으로 공유하는 정보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식별화된 정보를 제공하는 다른 기업들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8700만명의 이용자 정보가 유출된 페이스북과 차별성을 강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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