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로이트 안진, 부동산 컨설팅 기업 '토마스 컨설턴트' 인수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대표 이정희)은 상업용 부동산 전문 컨설팅 회사인 토마스 컨설턴트 한국법인을 인수했다고 26일 밝혔다.

토마스 컨설턴트는 세계적인 상업시설 컨설팅 전문업체로 본사는 캐나다에 있으며, 딜로이트 안진은 정동섭 대표를 포함해 9명이 속한 토마스 컨설팅 한국법인을 인수했다.

이번 인수로 딜로이트 안진 재무자문본부는 상업시설에 대한 전문 기획력을 확보하는 한편, 주요 입주사 유치가 가능해짐에 따라 국내 회계법인으로는 처음으로 부동산 업무의 전 영역을 아우르는 종합 부동산 서비스 컨설팅 업체로 거듭날 전망이다.

그 동안 사업성 분석, 거래자문 및 부동산 중개 등의 업무를 주로 수행했던 회계법인 업계에서는 최근 글로벌 부동산 시장에서의 경쟁 격화로 상업시설 기획단계에서부터 시장분석, 개발전략 수립 및 운영, 리뉴얼 개발전략 등에 이르기까지 전 단계를 자문할 수 있는 컨설팅 전문회사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다.

토마스 컨설턴트는 다수의 국내 대형 복합쇼핑몰 프로젝트 자문으로 정평이 난 회사로 신세계 스타필드 하남고양점을 비롯해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 등 신세계그룹 복합개발사업의 운영계획 수립과 타당성 검토 업무를 수행한 바 있다. 이밖에 스타필드 코엑스 리뉴얼 전략수립, 롯데용인쇼핑센터, 월드타워몰, 인천롯데타운 등 롯데그룹 쇼핑센터 개발사업과 여의도 IFC 쇼핑물 개발사업 마스터플랜 수립을 담당했다.

홍종성 딜로이트 안진 재무자문본부장은 “골프, 관광 등 다른 분야에도 토마스 컨설턴트의 서비스 확대 적용이 가능하다”면서“기존 감사고객 등과 서비스를 연계해 업무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