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AI 기반 번역기 '파파고'가 기존보다 번역 품질이 뛰어난 인공신경망(NMT) 기술 기반의 웹사이트 번역 서비스를 개시했다.
파파고 측은 'D2 스타트업 팩토리'에서 열린 기술 포럼에서 “기존 웹 번역기는 기술적 문제나 장비 부족 때문에 통계기반 방식으로 품질이 떨어졌는데, 오늘부터 품질이 높은 인공신경망 번역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번역기는 지난 1949년 세상에 처음 등장한 이래 번역에 필요한 규칙과 통계를 사람이 일일이 추가하는 방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그러다 2014년 인공신경망 기술이 도입되면서 번역 품질이 이전보다 2배 이상 향상됐다.
구글이 2016년 자사 번역 서비스에 인공신경망 기술을 적용했고, 네이버도 같은 해 파파고를 내놨다.
그러나 인공신경망 번역 기술이 서버에 부담을 많이 주다 보니 네이버는 단문 번역만 우선 제공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번역 서비스를 위한 서버를 확충하고 문장 인식·반응 속도 등 기술적 걸림돌을 해결한 끝에 인공신경망 기술을 적용한 웹사이트 번역기를 출시했다.
기존 파파고 번역기는 5000자 제한이 있지만, 웹사이트 번역기는 논문·외신 기사 등 아무리 긴 외국 문서도 우리말로 바꿔준다.
조성묵기자 csmo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