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기자회견을 통해 남북정상회담의 판문점 선언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홍준표 대표는 “남북관계가 두 번의 실패로 인해 최악의 북핵상황을 가져왔다는 사실을 망각해서는 안 된다”며 “문재인 정부와 일부 언론들은 입을 모아 한반도에 평화가 온 것처럼 하고 있지만, 실상은 전혀 그렇지가 않다”고 밝히며 강하게 비판했다.
또 홍 대표는 “‘핵 없는 한반도’라는 모호한 문구를 삽입해서, 향후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를 비롯한 미국의 핵우산 정책도 무너뜨릴 빌미만 제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준표 대표의 발언에 대해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30일 불교방송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이 성공을 자신하면서 김정은 회담을 3~4주 내로 하겠다는 적극성을 보이고 있을 때 그러한 막말을 한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박 의원은 "4·27 판문점 선언이 입구라고 하면 완전한 비핵화의 출구는 북미회담"이라며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과 김정은 위원장의 실천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의 안전운전, 이 3박자를 갖춰야 된다"고 전했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