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경 방식 3D영상 디스플레이 광고 시장이 열릴 전망이다. 3D 전용 안경을 착용하지 않아도 디지털정보디스플레이(DID)에서 3D 콘텐츠 광고를 소비자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상용제품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디벨리(대표 조병련)는 무안경 3D 필름 기술과 3D영상 컨버팅 솔루션 기술을 바탕으로 3D 키오스크(32인치·48인치) 시장과 3D 영상 제작 시장 개척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회사는 4년 동안 기술 개발에 집중 투자해 시제품 안정화와 완성도를 높이는 데 성공했다. 이달부터 총판·대리점 모집에 나선다. 3D 영상 키오스크 사업 파트너를 모집한다.
디벨리는 앞서 미디웍스·디넥스트미디어 등 3D 기술 관련 보유 업체를 인수하거나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디벨리 무안경 3D필름은 양안시차(Parallex Barrier) 방식으로 3D영상을 구현한다. 회사는 3D영상 구현을 위해 두께 0.2㎜ 얇은 필름 뒷면에 미세한 슬릿을 노광기로 패턴하는 기술을 상용화했다. 소비자는 필름에 새겨진 슬릿 패턴 배열로 입체감을 느낄 수 있다.
회사는 2D 동영상을 3D 동영상으로 컨버팅하는 3D영상 컨버팅 기술 완성도를 높였다. 3D 영상 컨버팅에서 가장 중요한 기술은 입체감을 만들어내는 뎁스맵(Deapth Map)생성 기술이다. 회사는 원래 뎁스맵과 거의 흡사한 뎁스맵을 생성하는 기술을 보유했다.
회사는 무안경 3D 키오스크를 제조·판매, 제4 스크린인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또 3D 컨버팅 솔루션 서비스를 애니메이션, 드라마, 영화, 뮤직 비디어 등 제작 업체에 제공한다. 현재 '한반도 공룡2'를 3D 영상으로 제작 중이다.
유명열 디벨리 회장은 “지하철·편의점 등 실내광고 시장 공략에 주력하고 향후 대형 광고판 시장에도 진출한다”면서 “무안경 3D 영상 키오스크 8대를 사내에 설치, 마케팅 전시장으로 활용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디다스코리아·벤츠코리아가 소비자를 대상으로 판촉 활동을 펼칠 때 디벨리도 함께 참가해 이들 회사 제품 광고를 무안경 3D 키오스크에서 보여주는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덧붙였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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