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는 2일부터 5일 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국제전기차엑스포'에 참가해 다양한 E-모빌리티(전기 운송수단) 배터리 기술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전시회에서 한번 충전에 500Km 주행 가능한 전기차 배터리 셀 기술을 비롯해 전기버스용 배터리와 셀부터 배터리 시스템 구조 등 다양한 기술을 선보였다.
부스에는 삼성SDI 배터리가 채용된 BMW 신형 i3가 전시됐다. i3는 94Ah 배터리 셀 96개가 탑재돼 유럽 기준 300km, 국내 기준으로는 약 210㎞ 주행이 가능하다.
삼성SDI는 전기차용 60Ah, 94Ah 배터리 셀을 비롯해 PHEV용 26~37Ah 등 풀라인업을 전시했다. 배터리 모듈과 팩 등도 함께 전시해 관람객들이 전기차 배터리 시스템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급성장이 예상된 전기버스 시장 공략을 위한 고성능 배터리 제품도 선보였다. 지난해 국내 전기버스 등록 대수는 전년 대비 약 4배 성장한 193대였다. 올해는 마을버스, 학원버스 등 중형 전기버스에도 보조금이 지원됨에 따라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SDI는 특색 있게 제주 하르방을 배경으로 한 포토존을 운영하면서 삼성SDI 배터리 셀이 탑재된 i3를 1회 충전해 갈 수 있는 여행코스를 소개했다. 94Ah i3는 최대 300km 주행거리(국내기준 200㎞) 기준으로 제주공항을 출발해 만장굴→성산일출봉→한라산→서귀포항→테디베어 뮤지엄→수월봉→오설록 티 뮤지엄→협재해수욕장→도깨비 공원을 거쳐 제주공항으로 돌아오는 코스를 소개했다.
손미카엘 삼성SDI 전략마케팅팀장 전무는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한 발 앞선 기술 리더십으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현정 배터리/부품 전문기자 i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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