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성희가 생방송 시상식 도중 MC석에 난입했던 일이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고성희는 '2014 MBC 연기대상'에서 드라마 '야경꾼 일지'로 여자 신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
당시 신인상을 거머쥔 고성희는 "정말 기대를 안했다. 참 많이 서툴고 부족한 저를 믿어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 좋은 배우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나 수상 소감을 마친 고성희는 퇴장로를 찾지 못해 계속해서 무대 위에서 헤메는 모습을 보였고, 생방송 중 신동엽과 수영이 자리하고 있는 MC석을 가로질러 퇴장했다.
이 모습은 카메라를 통해 그대로 방송됐고, 이에 신동엽은 "오 깜짝이야. 아니야 아니야"라고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고성희가 반대쪽으로 가기 위해 다시 MC석을 지나가자 신동엽은 "어 "지나가요? 웬일이야?”라며 웃었다.
또한 신동엽은 "고성희씨 지금 뭐하는 짓이에요 생방송 중에"라며 타박하는 모습으로 주위를 폭소케 했다.
고성희가 무대를 떠나자 신동엽은 "귀신인 줄 알았어요. 생방송 시상식을 10여 년간 했는데 이런 적은 처음이에요"라며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재치있는 멘트로 보는 이의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고성희는 지난 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