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시스는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스마트폰 '갤럭시 A6+'에 전면 카메라 모듈을 공급한다고 9일 밝혔다.
스마트폰 전면에 장착돼 셀프 카메라를 찍는 용도로 활용되는 모듈은 2400만 화소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800만이나 1600만 화소를 지원하는 기존 전면 카메라보다 화소가 높다.
캠시스 관계자는 “카메라 모듈은 화소수가 높을수록 개발도 어려워지는데, 삼성전자와 오랜 협력과 기술력과 제품력을 인정받아 메인벤더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메인벤더는 여러 공급 업체 중 가장 많은 물량을 납품하는 협력사를 뜻한다.
캠시스는 스마트폰 전면 카메라의 고화소·다기능화 추세에 발맞추기 위해 개발 역량과 설비 투자를 강화해왔다.
그 결과 올해 초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A8'에 전면 듀얼 카메라를 공급하는 성과를 거뒀다. 갤럭시A8은 삼성전자가 전면에 처음으로 듀얼 카메라를 채택한 모델이다.
전면 듀얼 카메라에 이어 이번 2400만 초고화소 카메라 모듈까지 메인벤더로 선정돼 캠시스는 전면 카메라 모듈 분야에서 삼성전자와 협력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박영태 캠시스 대표는 “국내 업계 최초로 전면 듀얼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고 2400만 화소를 지원하는 초고화소 모듈을 연이어 수주했다”며 “기술역량을 바탕으로 신규 플래그십 모델 수주 등을 통해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윤건일 전자/부품 전문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