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대표 류영준)는 바코드·QR코드를 스캔해 오프라인 매장에서 결제할 수 있는 '카카오페이 매장결제'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카카오페이와 연결된 금융 계좌를 활용, 충전 한 잔액으로 전국 1만6700여 매장에서 이용할 수 있다. 순차적으로 가맹 파트너를 추가해 연내 20만 가맹점 결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용을 원하는 고객은 '카카오톡 > 더보기 > 매장결제' 메뉴를 선택해 약관동의 및 비밀번호 설정 후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다. 기존 계좌 기반 서비스 가입 고객은 바로 이용 가능하다.
안드로이드, iOS 모두 지원하며 카카오톡 최신 버전(7.1.7)으로 업데이트 한 만 14세 이상 고객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바코드·QR코드는 카카오톡 '더보기'에서 '매장결제' 메뉴 선택, 또는 스마트폰 배경화면에 설치한 카카오페이 위젯에서 '매장결제' 메뉴를 선택해 생성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는 상반기 내 카카오톡 실행 후 스마트폰을 가볍게 좌우로 흔들어 바코드·QR코드를 생성하는 쉐이크 기능도 선보인다.
보안 강화를 위해 바코드·QR코드는 매 결제시 새롭게 생성한다. 1분간만 유효하며 결제 정보 및 사용자 정보는 담지 않는다.
매장결제는 결제금액의 5%를 현금으로 적립해주는 파격적인 고객 혜택을 제공한다. 전월 실적 조건 없이 이용금액의 0.3%가 기본 적립되며, 신규 출시된 '충전설정' 기능 이용 시 4.7%가 추가 적립된다.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는 “50만명 이상이 이용 중인 카카오페이 카드와 매장결제 서비스 오픈을 융합해 오프라인 결제 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며 “중국 알리페이와도 협력해 개발한 서비스인 만큼 양사간 결제 시스템 통합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페이는 2019년 1분기까지 매장결제를 알리페이의 국내 결제 시스템과 연동해 중국인 방문객도 가맹 파트너 매장에서 결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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