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뉴스 앱을 새로 선보인다.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으로 뉴스를 추천한다. 편집과 배열 모두 구글 몫이다. 네이버 AI 추천기술인 에어스(AiRS)와 유사하다. 네이버가 9일 뉴스 편집에서 손을 뗀다고 발표한 것과 대조된다.
구글 뉴스 앱은 구글플레이 뉴스스탠드와 모바일용 구글 뉴스, 날씨 앱을 대체한다. AI 기법을 사용해 끊임없이 웹에 올라오는 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스토리 라인 중심으로 정리한다. 단순히 기사뿐만 아니라 유튜브와 인터넷에 있는 영상, 이미지도 함께 제공한다. 한 사건을 중심으로 관련된 인물과 장소, 사물 등을 이해하고 관계를 그려낼 수 있다고 구글 측은 설명했다.
구글 뉴스 앱에서 '추천' 탭을 이용하면 사용자가 관심있는 분야의 최신 정보를 한 곳에서 모아 볼 수 있다. 주요 헤드라인과 지역 뉴스, 사용자 관심사 등 5개 분야를 제공한다.
특정 주제에 대한 통찰력을 가지려면 '전체 콘텐츠' 기능을 쓰면 된다. 다양한 출처에서 해당 사건이 다뤄지는 전체적인 그림을 제공한다. 클릭 한 번이면 출처와 영상, 현지 뉴스 보도, 자주 물어보는 질문, 사회 논평을 시간 순에 따라 확인할 수도 있다.
헤드라인 섹션은 전 세계 소식을 거르지 않고 보여준다. 추가 섹션에서 기술, 비즈니스,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등 분야별로 살펴볼 수도 있다.
기존 뉴스스탠드는 하나의 탭으로 흡수된다. 사용자가 신뢰하는 매체를 쉽게 찾아 읽을 수 있다. 새로운 매체 검색도 가능하다. 1000여 개가 넘는 잡지를 모바일에 최적화된 형식으로 제공한다.
사용자가 선호하는 매체를 구독할 수도 있다. 구글 계정을 사용하면 기존 방식으로 간단하게 결제 가능하다. 유료 구입하거나 구독하는 콘텐츠는 여러 기기에서 볼 수 있다.
구글 측은 “사용자가 앱을 많이 사용할수록 앱 성능은 더욱 좋아질 것”이라면서 “사용자 선택에 따라 특정 주제나 언론사 기사가 노출되는 빈도를 조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글 관계자는 “뉴스 앱은 며칠 안에 127개국에서 안드로이드, iOS, 웹 버전으로 각각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창선 성장기업부 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