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북한에 억류됐던 한국계 미국인 3명이 풀려나 집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이들 3명과 함께 돌아오고 있다”면서 “폼페이오 장관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좋은 만남을 가졌다”고 밝혔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풀려난 3명의 건강이 양호하다고 전했다.
이에 청와대는 곧바로 북한이 미국인 억류자 3명을 송환조치키로 한 결정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북한의 이같은 결단은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매우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특히 미국인 억류자 3인이 모두 한국계라는 점에서도 적지않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판문점에서 열린 북한 남북정상회담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북한에 억류 중인 한국인 6명의 조속한 송환을 요청한 바 있다.
윤 수석은 “남북간의 화해와 한반도에 불기 시작한 평화의 봄기운을 더욱 확산시키는 의미에서 우리 억류자들의 조속한 송환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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