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적 참견 시점, 불똥 튄 이영자.. '충격으로 녹화불참' 왜?

 

사진=MBC 방송캡처
사진=MBC 방송캡처

'전지적 참견 시점'이 오늘 12일 결방됐다.

제작진은 지난 10일 세월호 관련 보도화면을 사용한 것을 이유로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축해 2주간에 걸쳐 프로그램 결방을 결정하게 되었다고 공지했다.

앞서 지난 5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어묵을 먹는 이영자의 모습을 속보 식으로 연출, 해당 장면에서 세월호 관련 뉴스 화면을 사용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영자는 '전참시' 방송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아 이번 주 녹화에 불참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지적 참견 시점' 세월호 논란에 누구보다 속상할 사람은 바로 이영자다. 그는 한 방송에서 세월호 유가족을 만나 눈물을 흘린 적도 있다.

이영자는 SBS ‘잘 먹고 잘 사는 법-식사하셨어요?’(이하 ‘식사하셨어요’) 방송에서 한고은과 함께 자월도에서 만난 한 어부와 농어 낚시에 나섰다.

두 사람은 잡은 농어를 회로 먹은 뒤, 배를 태워준 어부 장종열씨와 바다 위의 삶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당시 방송에서 장종열씨는 “최근 좋지 않은 일이 있었다. 어머니가 세월호 사고로 돌아가셨다”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어 그는 “한사코 말렸었다. 친구 분들이랑 자월도로 오시라고 했었는데, 어머니가 친구들과의 제주도 여행을 손꼽아 기다렸었다”며 “아마 가까운 곳에 살았다면 끝까지 말렸을 거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한고은과 이영자는 눈물을 흘리며 슬픈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