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월드컵' 해설위원 이영표, 이승우에게 날린 따끔한 일침 "여론을 즐기지마"

사진=러시아 월드컵 KBS 해설위원을 맡은 이영표가 이승우에게 따끔한 조언을 전한 것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러시아 월드컵 KBS 해설위원을 맡은 이영표가 이승우에게 따끔한 조언을 전한 것이 눈길을 끌고 있다.

러시아 월드컵 KBS 해설위원을 맡은 이영표가 러시아 월드컵에 깜짝 발탁된 이승우에게 축구 선배로서 따끔한 조언을 전한 것이 눈길을 끌고 있다.
 
앞서 이영표는 지난 2015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동료에게 짜증을 내고 감독의 교체 사인에 기분 나쁜 표정을 지은 이승우에게 "팀워크를 위해 동료선수의 결정을 존중하고 감독의 결정을 온전히 받아들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소신 발언을 한 바 있다.


 
이영표의 소신 발언이 화제가 되자 이승우는 한 인터뷰를 통해 "이영표 선배가 경험이 많으시니까 좋은 조언이었다고 생각한다"라며 입을 열었다.
 
또한 "직접 만나서 이런 얘기를 해주셨다면 더 많이 와닿았을 것 같다"라며 서운한 기색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어 이승우는 "인터넷을 통해 접하면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이게 뭐지?'라고 느껴진다. 쉽게 와닿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이영표는 지난 4월 스포츠 매체 '골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순수하니까 그런 대답을 할 수 있는 것"이라며 대인배 다운 면모를 보였다.
 
그러면서 이영표는 "선수는 여론을 즐기면 안 된다. 언론이나 팬들의 칭찬이 크면 클수록 똑같은 양의 비난과 비판이 뒤에 숨어 있다"며 일침을 날렸다.
 
이어 "선수가 여론을 팬들과 같이 즐기는 순간 그 선수는 위험해진다"며 진심어린 충고를 전했다.
 
한편 2018 러시아 월드컵 일정은 6월 18일 오후 9시 니즈니노브고로드에서 스웨덴과의 첫 경기를 갖고 23일 자정 로스토프에서 멕시코와의 경기를 치른다. 마지막 상대는 독일로 27일 오후 11시 카잔에서 붙는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