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윤-양예원, 피팅모델 성추행 피해 폭로…이름 걸고 용기 냈다

이소윤-양예원, 피팅모델 성추행 피해 폭로…이름 걸고 용기 냈다

유튜버 양예원에 이어 배우 지망생이라 밝힌 이소윤도 자신을 성추행 피해자라고 고백했다.
 
앞서 양예원은 피팅모델 성범죄의 실체를 알리며 "압도된 분위기에서 겁먹은 채로 자세 하나하나 디테일하게 시키는 대로 할 뿐이었다. 소리를 지를 수도 없고 신고를 할 수도 없다. 그 안에 여자 스텝은 단 한 명도 없으며 다수의 남자들과 걸어잠긴 문 그리고 반나체인 나 밖에 없다. 그 안에서 무슨 일을 당해도 그냥 죽어도 아무도 모르는 일"이라고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이소윤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배우 지망생 이소윤입니다. 예원이와 친분이 있으며 같은 피해자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이 일을 당한 이야기를 하면 왜 그 때 신고하지 않았냐고 물을 텐데 그 당시에는 신고하기에 너무 수치스럽고 무서웠다"며 자칫하면 정말 강간당하거나 큰일이 날 것 같은 두려움에 빨리 끝내고 여기서 벗어나자 살아서 돌아가 자라는 생각뿐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양예원 처럼 자신도 비슷한 일을 겪었고 사진이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것을 알게됐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소윤은 "저희는 큰 범죄의 피해자"라며 "앞으로 이런 피해자가 없었으면 좋겠다. 저희와 같은 피해자가 있다면 꼭 용기내어 연락주면 좋겠다"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