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돈침대' 파장 일파만파…라돈가스 물리칠 방법? 환기로는 부족

사진=라돈침대 파문이 불거지면서 소비자들 불안이 커지고 있다.
사진=라돈침대 파문이 불거지면서 소비자들 불안이 커지고 있다.

라돈침대 파문이 불거지면서 소비자들 불안이 커지고 있다.
 
라돈침대를 사용한 많은 사람들이 폐질환, 피부질환, 갑상선 질환 등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라돈 가스는 토양, 암석 중에 천연적으로 존재하는 우라늄이 몇 단계 방사성 붕괴를 거듭한 후 생성되는 것으로, 무색무취의 가스상 물질이다.
 
특히 라돈 가스는 이동성이 크고 공기보다 9배가량 무거워 지표 가까이 존재하고, 호흡을 통해 인체에 유입된다.
 
미국환경보호청은 라돈 가스를 인체발암물질로 지정, 흡연과 함께 폐암의 주된 원인으로 꼽았다. 라돈 가스에 기준치 이상 장기 노출되면 폐암에 걸릴 확률이 20배~100배 증가한다.
 
국내외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저감 방법은 토양가스 배출법이다. 토양에서 나오는 라돈이 실내로 들어오기 전에 미리 바깥으로 내보내는 기술이다.

건물 바닥 토양에 라돈 배출관, 배출관 중간에 환풍기를 설치해 라돈을 외부로 보낸다. 실내 라돈은 50~70% 줄일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틈새를 막는 차폐시공법도 있다. 보강재나 콘크리트 마감재 등을 이용해 틈새를 막는 방법이다.

실내 라돈의 85% 이상이 건물 바닥이나 벽의 갈라진 틈을 통해 실내로 들어오기 때문에 효과가 있지만, 근본적으로 실내 라돈 농도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아니다.
 
라돈을 내보내는 대표적인 수단은 환기다. 창문의 수가 적거나 크기가 작은 경우에는 환기를 위해 벽체형이나 창문형의 환기 설비를 설치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