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표준화단체 3GPP가 이달 21일부터 25일까지 부산에서 실무그룹 회의를 열고 5세대(5G) 이동통신 1차 표준을 완성한다. <본지 2월13일자 9면 참조>
3GPP는 5G 기술을 개발하는 실무그룹인 'RAN 워킹그룹' 5개가 참석, 5G 단독모드(스탠드얼론, AS)에서 △초고속데이터와 초저지연 성능을 제공하는 5G 무선접속 기술 △5G 단말과 기지국의 전파방사 요구사항 △5G 단말기 평가방법 등 5G 상용 서비스를 위한 최종 기술을 공동 확정짓는다.
삼성전자가 의장사로 참석하는 RAN 워킹그룹4에서는 국내 상용 서비스에 활용될 예정인 3.5㎓, 28㎓ 등 주파수 대역별 전파출력을 비롯해 5G 단말과 기지국에 대한 전파방사 요구사항을 확정할 예정이다.
3GPP는 이번 회의 결과와 지난 해 12월 완성한 4G LTE와 5G를 함께 사용하는 5G 종속모드(논스탠드얼론, NSA) 표준을 다음 달 미국에서 열리는 3GPP 총회에서 5G 1차 표준으로 승인하고 공표한다.
이번 회의에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버라이즌, AT&T, NTT도코모 등 이동통신사업자를 비롯해 칩셋, 단말, 장비업체 등 전세계에서 약 1500명의 전문가가 참석한다.
조승환 삼성리서치 부소장(부사장)은 “이번 회의에서 삼성전자가 개발한 혁신적인 기술이 반영된 5G 1차 표준이 완성된다”며 “이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 역할을 수행할 5G 이동통신 상용화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
-
안호천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