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대표 인터넷 공룡 기업들이 대만 훙하이정밀공업(폭스콘)의 자회사인 폭스콘인더스트리얼인터넷(FII)의 기업공개(IPO)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28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가 FII의 대주주가 됐다고 보도했다.
FII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는 다른 3개 국영 투자회사들과 함께 IPO의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들 3개 기업은 각각 주당 13.77위안에 2178만주를 부여받았으며, 보호예수 기간은 3년이다.
FII가 IPO를 통해 조달할 금액은 43억달러(약 4조6100억원)로 총 기업가치의 약 10%에 해당한다. 지난 2015년 이래 중국 증시 최대 상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FII는 폭스콘의 자회사로 상장을 통해 산업인터넷, 클라우드 컴퓨팅, 데이터센터, 5G 무선 및 스마트 제조 기술 등 8개 분야에서 20건의 투자 프로젝트를 위한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폭스콘의 애플의 가장 중요한 제조 파트너로 세계 최대 전자제품 위탁생산업체로 꼽힌다.
SCMP는 중국 정부가 최근 중국 시장을 기반으로 성장한 새로운 대기업들이 국내 증시에 상장하도록 최근 적극적으로 제도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FII의 이번 기업 공개도 한 달 만에 승인을 받았는데, 이는 대부분의 중국 본토 기업이 증시 승인을 위해 일반적으로 1년에서 2년 정도 기다려야 하는 것과는 매우 대조적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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