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규가 데이트 폭력 여성을 구한 사실이 전해지며 그의 선행에 누리꾼들의 박수가 이어지고 있다.
한상규는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 25일 창원 공연을 위해 이동하던 중 새벽 3시경 창원시 의창구 대산면 한적한 국도변에서 택시기사가 차를 세워놓고 승객으로 보이는 여성을 성폭행하려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상규는 “안전요원팀이 바로 제지해 다급하게 살려달라는 여성을 안전하게 조치한 뒤 경찰 신고로 큰 사건이 발생되지 않게 했다. 술에 취한 택시기사는 택시를 타고 도주했으며, 잡고 싶었으나 그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발생할까봐 도주를 제지하지 않고 택시번호와 여성분도 충분히 안심시킨 뒤 경찰에 인계했다”고 설명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성폭행 미수가 아닌 데이트 폭력 사건으로 확인되며 한상규가 오해했던 성폭행 현장은 아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동료 개그맨인 김인석이 오해를 대신 풀기 위해 나서기도 했다.
김인석은 "한상규형 사건에 오해가 좀 있었다"며 "당시 상황을 택시기사에 의한 성폭행 사건으로 인지하고 여성분을 안전히 구조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택시를 타고 가해자는 도망을 가게 되었고 다행히 택시 번호를 기억하고 있어 범인을 검거할 수 있었다"며 "하지만 이후의 수사과정을 세세히 알수 없었던 한상규는 지금까지 택시기사에 의한 성폭행 사건이라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앞서 개그맨 김인석은 이날 SNS에 한상규 관련 기사를 캡처한 사진을 게재하고는 "멋진 형, 대단하다!"는 글을 남기며 그의 행동에 박수를 보냈다.
방송인 안선영 역시 한상규의 SNS에 "오빠 역시 멋지시네요"라고 댓글을 달며 그의 선행에 대해 극찬하는 등 동료 연예인들의 칭찬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