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31일(현지시간) 뉴욕을 방문 중인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가진 고위급 회담 결과에 대해 "지난 72시간 동안 (북미간 협상에) 큰 진전이 이뤄졌다"면서도 "아직 많은 일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뉴욕 맨해튼 시내 팰리스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북미가 합의를 하려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며, 이번 기회를 흘려버리는 것은 비극과 다름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김 위원장은 그 같은 결단을 내릴 수 있는 지도자이며 앞으로 수주 또는 수개월간 우리는 그것이 이뤄질 수 있는지를 시험해보는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미 정상회담 개최 여부에 대해 "아직 모르겠다"고 강조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