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의 검열압박으로 중국 시장에서 철수한 구글이 다시 중국 시장을 노리고 있다.
1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구글은 전날 중국에서 '파일스 고(Files Go)'라는 문서관리 앱을 출시했다.
이 앱은 스마트폰에서 사용자들의 문서관리와 공간정리 등을 돕는다. 구글의 이번 앱은 지난해 '구글번역' 앱 이후 중국에서 출시한 두번째 앱이다.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를 사용하는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고 중국 바이두, 화웨이, 텐센트, 샤오미 앱 스토어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구글은 같은 날 상하이 푸단(復旦)대학과 과학연구, 혁신을 위한 2년 기간의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인공지능(AI), 데이터 분석, 모바일 앱 등을 공동으로 연구하고 양국의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회사 측 관계자는 이런 움직임이 중국 복귀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에 "구글은 항상 이곳(중국)에 있었다"면서 "구글은 2006년 이래 중국 교육부문과 협력해왔다"고 밝혔다.
중화권 매체 둬웨이(多維)는 구글이 최근 수년간 중국시장 재진입을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베이징에 인공지능연구센터를 만든 것도 그 일환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해 12월부터 구글의 최고경영자(CEO)인 순다르 피차이가 여러 차례 중국을 방문해 중국 정부가 주관한 포럼에서 강연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구글은 중국 당국의 검열압박에 2010년 중국 시장에서 철수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