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가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삼성전자는 세계 1위를 유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 D램익스체인지는 보고서에 따르면, 화웨이 세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1분기 11.7%에서 12%로 상승, 애플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설 것으로 관측했다.
D램익스체인지는 “1분기 화웨이 생산량이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면서 “2분기에는 주력 모델 판매로 1분기보다 8%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D램익스체인지는 화웨이가 북미 지역에서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프리미엄과 보급형 스마트폰 등 다양한 라인업이 유럽·인도 시장에서 점유율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1분기 점유율 16.4%로 2위를 차지한 애플은 2분기 11.4%로 급락, 3위로 내려 앉을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은 1분기 아이폰8·아이폰8 플러스·아이폰X(텐) 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구형 모델 가격 판촉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한 5600만대를 생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D램익스체인지는 애플 2분기 아이폰 생산량이 지난해 2분기 수준인 4100만 대에 불과할 것으로 추산했다. 1분기보다 약 1500만대 줄어든 수치다.
한편, LG전자는 1분기 1350만대 스마트폰을 생산, 절반 이상을 최대 시장인 북미 지역으로 출하한 것으로 조사됐다. 초급·중급 스마트폰이 판매에 상당부분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