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진단 전문기업인 수젠텍(대표 손미진)은 치주질환 진단을 위한 현장검사(POCT)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개발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바이오 산업핵심기술개발 사업자로 선정돼 구기태 서울대 치과병원 교수팀과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사업은 3년간 37억 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한다. 복수의 바이오마커를 활용해 타액의 전처리부터 고감도 정량진단이 가능한 진단 장비를 만들 예정이다.
치주질환은 박테리아 때문에 잇몸과 잇몸뼈 주변에 염증이 생기고 조직이 손상을 입는 질병이다. 2015년 기준 1658만 명이 진료를 받을 만큼 유병률이 높다.
육안과 문진, 엑스레이 촬영 등을 통해서만 진단이 가능하고, 외형상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는 조기진단이 불가능했다.
손미진 대표는 “이번에 개발할 치주질환 진단시스템은 일선 치과 병의원에서 바로 진단이 가능한 현장진단 시스템”이라면서 “글로벌 치과 체외진단 영역에서 새로운 시장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충청=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