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뇌'소재 석학 시선 담은 도서 발간

인간의 뇌를 들여다보고 관련 과학기술 지식을 소개하는 도서가 나왔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이상훈)은 12년째 발간하는 과학 대중서 '이지 IT' 시리즈 신간인 '알고보면 쓸모 있는 뇌과학 이야기'를 발간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책은 뇌과학 분야에서 활동하는 석학 여덟 명의 시선으로 풀어낸 뇌 이야기를 담았다. 뇌신경학부터 뇌의학, 뇌공학에 이르기까지 여러 방면을 아우른다.

알고 보면 쓸모있는 뇌과학 이야기
알고 보면 쓸모있는 뇌과학 이야기

책 구성은 총 3부다. 1부에서는 ETRI 책임연구원 출신인 박문호 박사가 인문학 관점에서 본 태고의 뇌에 대한 정보를 담았다.

2부는 뇌의 기능과 신호 보는 방법을 설명하고 몸과 뇌의 관계를 조망한다. 장경인 DGIST 교수가 뇌 신호를 보는 방법을, 김기웅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책임연구원이 인간 인간 뇌기능 측정을 기술했다. 이밖에 최원석 전남대 교수, 윤상훈 국군수도병원 소속 의사, 김완두 한국기계연구원 책임연구원도 뇌 정보 공유에 참여했다.

3부는 뇌 기능을 모방한 반도체 기술 및 뇌모델링 방법을 소개한다. 이종호 서울대 교수가 뉴로모픽 컴퓨팅을, 어익수 ETRI 박사가 뇌의 기능 내용을 집필했다.

이순석 ETRI 커뮤니케이션전략부장은 “뇌는 우리가 가진 모든 비밀을 간직한 저장고로, 정보통신기술(ICT)와 접목할 수 있어 특히 중요하다”며 “뇌 연구를 시작으로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기술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ETRI는 지금까지 총 52종의 이지 IT 시리즈를 발간했다. 이지 IT 시리즈는 50여개 기관에서 교재 및 참고도서로 활용하고 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