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겸 증권선물위원장은 7일 “이해관계자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균형된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열린 증선위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감리결과 조치안 상정 직전 증선위 회의 원칙을 설명하며 이처럼 말했다.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이 가상통화 투기근절을 위한 특별대책 중 금융부문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https://img.etnews.com/photonews/1806/1079153_20180607103338_253_0001.jpg)
김 위원장은 “증선위의 모든 판단과 결정은 객관적 사실관계와 국제회계기준을 토대로 어떤 선입견도 없이 공정하게 이뤄질 것”이라며 “금감원 조치안의 내용을 면밀히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와 회계법인에게 소명기회를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심의에 필요한 범위에서 대심제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심의과정에서부터 최종 결정에 이르기까지 민간위원 세 분의 전문성과 판단을 최대한 존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증선위에 상정된 감리위원회의 감리결과 조치안은 두 번의 임시회의를 포함해 총 세 차례에 걸친 회의를 통해 도출됐다. 김 위원장은 “증선위에 제출된 감리위원회 심의결과에 치열했던 논의 내용이 잘 담겨있고 회의 운영도 과거에 비해 큰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증선위는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이 위원장을 맡고, 김학수 증선위 상임위원과 민간 전문가 3명이 참석한다. 증선위 비상임위원 민간 전문가 3인은 조성욱 서울대 경영대 교수, 박재환 중앙대 경영대 교수, 이상복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다.
이날 증선위는 대심제로 열린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외부 감사인의 의견을 듣고 핵심을 다시 추려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증선위 최종 결정이 내려지지 않은 상태에서 부정확한 정보가 누설되는 경우 시장에 상당한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며 “증선위 최종 결정은 가장 공정하고 신속한 방식으로 일반에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