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퀄컴 회장인 폴 제이콥스가 5G 관련 스타트업 'XCOM'을 창업했다고 CNBC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XCOM은 5G 기술 문제를 해결하는데 중점을 둔다. 대기 시간을 단축하고, 신뢰성을 향상시키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전 퀄컴 대표였던 데렉 에벌리와 맷 그로브 부사장도 XCOM에 합류했다. 데렉 에벌리 전 대표는 “계획이 실현되는데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릴지 불확실하지만, 우리는 새로운 기업에 대해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폴 제이콥스 XCOM 대표는 퀄컴 인수도 동시에 추진한다. 제이콥스 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가 안보를 이유로 브로드컴의 퀄컴 인수를 불허하는 행정명령을 내린지 얼마 되지 않아 퀄컴 인수 계획을 이사회에 알렸다. 이를 위해 제이콥스 전 회장은 소프트뱅크 등 글로벌 투자자와 접촉 중이다. 지난 3월 퀄컴 이사회가 그를 이사진으로 재선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에벌리 전 퀄컴 대표는 “퀄컴 인수가 가능해진다면 XCOM 기술을 퀄컴 칩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퀄컴 인수를 위한 투자금이 얼마나 모였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제이콥스 대표는 1985년 퀄컴을 공동 창업한 어윈 제이콥스의 셋째 아들이다. 그는 지난 2005년부터 2014년까지 퀄컴 CEO를 역임했으며 2014년부터 이사회 의장직을 수행하다가 최근 의장직에서 물러났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