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4차 산업혁명 기술로 감염병 대응 체계를 강화한다. 빅데이터 분석기술을 활용한 감염병 위기평가체계를 구축하고 감염병 대응과 관리 체계를 확고히 한다.
보건복지부는 7일 이 같은 '제2차 감염병 예방관리 기본계획(2018~2022)'을 국무총리 주재 국가현안점검조정회의에 보고했다. '감염병 걱정 없는 안전한 사회' 실현 위한 계획이다.
빅데이터 분석기술을 활용한 감염병 위기평가체계를 구축한다. 감염병 대응 기술개발(R&D) 지원을 확대한다. 백신주권 확보를 위해 결핵 백신, 소아마비 백신 등 필수예방접종 백신의 자급화도 2020년 공공백신개발 지원센터를 건립해 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이 공동 지원한다.
국가·지자체 감염병 위기대응 체계를 고도화한다. 감염병 별 위험도와 격리수준, 관리주체 등을 고려해 감염병 대응을 역할을 명확히 한다. 위험도가 큰 신·변종 감염병은 중앙정부(질병관리본부)가, 위험도가 낮은 감염병은 지자체가 대응한다. 질병관리본부는 기술 지원한다.
질병관리본부에 긴급상황실과 민관 즉각대응팀을 확대 운영하는 등 중앙과 지역 감염병 대응조직을 강화한다. 대규모 환자 발생 대비 전문병원 지정·운영, 역학조사관 등 전문 인력 확충, 검역업무 효율화·전문화 등도 추진한다.
부처 간 유기적 협력과 공동대응을 위해 한국형 원헬스(One Health) 기반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부처·분야는 달라도 '국민의 건강은 하나'라는 비전 아래 국민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에 다부처·범국가 공동 대응한다. 구체적으로 감염병관리위원회 구성·기능을 확대해 감염병 정보 공유, 신속한 의사소통과 대응 협의체계를 마련한다.
부처가 보유한 감염병 감시 정보를 공유하고 위기분석·평가를 통해 공동대응을 지원하는 '차세대 감염병 통합정보시스템'도 구축한다. 다부처가 관련된 감염병 위험 요인 발생시 질병관리본부, 관계부처·지자체 공동대응 절차와 역할분담 등을 매뉴얼화하고 소관이 불분명한 질환은 질병관리본부가 대응한다.
감염병은 신종 발생 등 발병 원인이 다양화 됐다. 메르스, 에볼라, 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 등 해외 감염병 유입 위험, 항생제 내성 건강 등이 주 원인이다. 인구 10만명당 감염병 발생은 2013년 148명에서 2014년 181명, 2015년 186명, 2016년 202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장윤형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wh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