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EU, 구글 또 제재 전망...“안드로이드폰에 구글앱 강요"

[국제]EU, 구글 또 제재 전망...“안드로이드폰에 구글앱 강요"

유럽연합(EU)이 구글에 재차 벌금을 부과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U가 구글의 시장 지배력 남용 혐의에 대해 다음 달 제재를 내릴 예정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EU 경쟁담당 집행위원은 수주 안에 부정적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모바일 운영체계(OS) 안드로이드를 스마트폰 제조사에 공급하면서 크롬, 구글플레이 등 앱을 깔도록 조건을 달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는 구글이 시장 지배력을 남용해 반(反) 독점법을 어긴 것으로 시장에서 경쟁을 저해하고 소비자 선택을 제한한 것으로 EU는 보고 있다.

벌금 규모는 확실하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EU가 매길 수 있는 최대 규모는 110억달러(11조7000억원)다. 이는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거둔 글로벌 매출 10%에 해당한다. 하지만 최종 결정은 이보다 낮은 범위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앞서 EU는 구글이 쇼핑 검색에서 자사 위주로 결과를 게시했다는 이유로 24억 유로의 벌금을 부과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