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온라인 스마트폰 판매량 9% 늘었다···아마존 1위

美 온라인 스마트폰 판매량 9% 늘었다···아마존 1위

1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전자상거래 판매 비중이 지난해보다 1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마존은 이동통신사·대형양판점 온라인 유통채널을 제치고 가장 많은 스마트폰 판매량을 기록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1분기 미국 시장에서 온라인 판매 스마트폰 비율은 전체 12%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동기 대기 9% 증가한 수치다.

아마존은 1분기 미국 전자상거래 스마트폰 판매점유율 22%를 기록, 1위를 차지했다. 버라이즌과 애플닷컴은 각각 11%를 차지하며 2~3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최대 가전양판점인 베스트바이는 9% 점유율을 기록, 뒤를 이었다.

피터 리차드슨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아마존은 다양한 판매 카테고리와 고객서비스 시스템 구축으로 미국 온라인 스마트폰 판매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면서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도 온라인에서 만큼은 아마존보다 뒤떨어진 스마트폰 가입자를 보유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블루, 구글, 화웨이 등 브랜드는 오히려 삼성전자보다 온라인 채널에서 더 높은 판매 비중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1분기 미국 전자상거래 사이트에서 판매된 아이폰 중 44%는 이동통신사 홈페이지에서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닷컴은 25%로 두 번째 판매량이 많았으며, 아마존이 16%로 뒤를 이었다.

제프 필드핵 연구원은 “이동통신사는 온라인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지만 아직은 오프라인 판매량과 비교해 미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스마트폰에 저장된 데이터를 새 기기로 전송하고, 새 기능을 설명하는 등 일반 매장에서 이뤄지는 행위를 온라인에서 동일하게 가능토록 하는 것이 풀어야 할 숙제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전문가는 우리나라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미국과 마찬가지로 온라인 판매 비중이 점점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부터 삼성전자·LG전자·화웨이 등이 자급제 스마트폰 시장에 정식 뛰어들면서 G마켓, 옥션, 11번가, 하이마트, 전자랜드 등 전자상거래 판매가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1분기 미국 온라인 유통채널 스마트폰 판매점유율 / 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

美 온라인 스마트폰 판매량 9% 늘었다···아마존 1위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