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선물위원회가 12일 임시회의를 추가 개최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10일 “금융감독원이 마련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조치안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위해 증선위가 12일 오후 4시 30분 금융위 대회의실에서 임시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임시회의는 금감원만 출석한다. 앞서 열린 회의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감사인의 의견진술과 질의응답(대심)에 많은 시간이 소요됐기 때문이다. 증선위는 조치 근거가 되는 회계 기준의 해석 등 금감원의 조치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후 당초 20일로 예정됐던 정례회의는 금감원과 삼성바이오로직스, 감사인이 동시 출석하는 대심제로 열린다. 20일 회의에서도 증선위의 최종 결론은 나오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다음 달 4일 예정된 증선위 정례회의에서 분식회계에 따른 제재와 수위가 결정될 공산이 크다.
앞서 금감원은 삼성바이로로직스가 2015년 말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 기업가치를 장부가액에서 공정가액(시장가)으로 변경하는 과정에서 고의 분식회계를 저질렀다고 판단했다. 반면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외부 전문가와 협의해 합법적으로 처리한 것으로 고의 분식회계는 없었다고 맞서고 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