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채용비리 신한은행 본사 압수수색

검찰이 채용비리 혐의로 신한은행을 압수수색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박진원)는 11일 서울 중구의 신한은행 본점 인사부와 감찰실 등 관련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사무실과 함께 특혜 채용 의혹 당시 인사담당자들의 거주지도 동시에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지난달 15일부터 금융감독원의 신한금융그룹 채용비리 검사 결과를 전달받아 수사를 진행해왔다. 금감원 제출 자료 분석을 바탕으로 강제 수사 대상을 확정해 이날 압수수색에 나섰다.

금감원은 올해 4월부터 약 한 달 간 신한은행·카드·캐피탈·생명 등 4개사에 채용비리 검사를 진행한 결과 총 22건의 특혜채용 정황을 확인해 검찰에 전달했다. 신한은행 12건을 비롯해 신한카드 4건, 신한생명 6건 등이다.

이 중 임직원 자녀 채용비리 의혹은 13건이다. 정치인·금감원 직원·공사 임원·전 금융지주 최고경영진 관련인 등이 연루된 정황도 확인됐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