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북미정상회담에서 성공적 결과가 나오면 세계 증시에서는 누가 웃을까.
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합의가 도출되면 중국 증시가 최대 수혜를 볼 것으로 미 CNBC 방송이 11일(이하 현지시간) 관측했다.
금융 정보 업체 켄쇼(Kensho)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 집권한 2011년 이후 한반도 긴장이 완화됐던 사례 19건을 분석한 결과 중국 대형주 상장지수펀드(ETF)인 FXI는 평균 0.89% 수익률을 보였다.
한국 ETF인 EWY도 0.54% 뛰었고 유럽 IEV는 0.5%, 신흥시장 EEM은 0.46%, 미국 S&P500은 0.24% 올랐다.
반면 북미정상회담에서 성과가 나오지 않으면 특히 유럽 증시에 악재가 될 것으로 켄쇼는 점쳤다.
한반도 긴장이 고조된 사례 25건을 분석했더니 유럽 IEV가 0.53% 떨어져 최대 낙폭을 보였고 신흥시장 EEM -0.52%, 한국 EWY -0.34%, 일본 EWJ -0.25%, 미국 S&P500 -0.14% 등을 나타냈다.
증시에서 '공포 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도 한반도 정세에 실시간 반응했다.
긴장 완화 시 VIX는 평균 3% 떨어졌고, 긴장이 고조되면 5.6% 치솟았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