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사랑의 버디 시작

본 대회에 앞서 열린 프로암 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했다. 왼쪽부터 양휘부 KPGA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이승민 프로, 위창수 프로.
본 대회에 앞서 열린 프로암 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했다. 왼쪽부터 양휘부 KPGA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이승민 프로, 위창수 프로.

KEB하나은행(행장 함영주)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경기도 용인시 레이크사이드 컨트리클럽 서코스에서 총상금 10억원 규모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한중일 3개국 투어와 PGA투어 및 유러피언 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들까지 참가해 국제 대회로서의 의미를 갖는다. 아마추어 유망주 선수들도 대회에 참가해 상호 교류와 우호 증진 효과도 기대된다.

선수들이 총상금의 1%를 기부하고 이에 더해 참가 선수들이 버디, 이글 등을 기록할 때마다 일정금액씩을 적립키로 했으며, 선수들의 총기부금액과 같은 금액을 하나금융그룹에서도 추가 기부를 하기로 해 그 의미를 더했다. 이렇게 기부된 금액은 한국장애인골프협회에 전액 전달될 예정이다.

본 대회에 앞서 12일 열린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프로암 대회'에서는 하나금융그룹 소속 선수인 장애인 골퍼 이승민 선수가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발달장애 3급인 이승민 선수는 남들보다 배 이상을 노력해야하는 조건 속에서 지난해에 KPGA 정회원 자격을 획득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2016년부터 이승민을 후원해 오던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해 이승민 선수의 성공 스토리에 큰 감명을 받으며 투어프로에 걸맞은 수준의 재계약과 함께 전폭적인 지원을 공언했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