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넥스트, 한국 블록체인·AI 스타트업 발굴 나선다.

삼성넥스트, 한국 블록체인·AI 스타트업 발굴 나선다.

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 분야 유명 투자자와 국내 스타트업과 만난다.

1500만달러 규모 벤처투자펀드를 운영하는 삼성넥스트와 블록체인 투자펀드 스파크체인캐피탈을 출범시킨 스파크랩 등이 한국 유망 스타트업 발굴에 나선다.

은행권청년창업재단 산하 창업지원센터 디캠프(D.CAMP)는 오는 27일 삼성넥스트와 함께 '글로벌·투자·분산화'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삼성넥스트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삼성전자 혁신조직으로 글로벌 혁신기업과의 협력을 주도하고 있다. 1억5000만달러 규모 벤처투자펀드를 운영한다.

이번에는 삼성넥스트 투자총괄 브랜든 킴을 비롯해 미국 뉴욕 및 실리콘밸리, 유럽, 이스라엘 각지에서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를 단행하고 있는 매니징 디렉터들이 집결한다.

투자유치를 모색하는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 그룹 세미나는 물론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한 개별 미팅도 진행한다.

세미나에선 블록체인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한다. 앞서 삼성넥스트는 올해 주목받을 5가지 혁신기술 중 하나로 블록체인을 꼽은 바 있다. 현재 블록체인은 암호화폐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가까운 시일 내 암호화폐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기업 분야에서 데이터 활용의 벽을 허무는 등 혁신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파크랩도 맥쿼리와 함께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주간 행사(위크)를 연다. 1억달러 규모 블록체인 기업 투자펀드 '스파크체인캐피탈'을 출범시킨 스파크랩은 현재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지역 내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분야 스타트업을 적극 발굴하고 있다. 오는 21일 스파크랩이 개최하는 데모데이에도 블록체인 기반 소셜 트레이딩 플랫폼을 만들고 있는 '제이킨'이 참석한다. 삼성전자와 네이버 출신 멤버들이 만든 제이킨은 현재 암호화폐 투자봇인 '와치봇'도 운영하고 있다.

22일에는 '실리콘밸리 100인'에 선정된 한국계 투자자 데이비드 리 리팩터캐피털 공동설립자를 필두로 조이스 킴 스파크체인캐피탈 운영파트너 등 스파크랩 글로벌 멘토단이 테크 스타트업과 개별 미팅을 갖는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