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에서 김종식(67)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전남 목포시장에 당선됐다.
김종식 후보 측에 따르면 14일 오전 5시께까지 진행된 목포시장 개표에서 150표(0.13%p) 차이로 민주평화당 박홍률 후보를 누르고 김 후보가 승리했다.
개표는 초반에는 박홍률 후보가 1500여표 차이로 앞섰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좁혀지기 시작해 막판 대역전극이 벌어졌다.
이에 박 후보 측은 투표함 보전신청하고 재검표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김 당선자의 승리가 더 두 손에 땀을 쥐게 한 이유는 개표기 고장으로 개표에만 11시간이 걸렸기 때문이다.
14일 오전 5시30분경에서야 당선인이 확정될 때까지 엎치락 뒤치락 하며 초접전을 펼쳤다.
이번 목포시장 선거는 박지원 의원의 지역구인데다 현 박홍률 시장이 평화당 후보로 나서 초반부터 민주당의 '바람'과 평화당의 '조직'의 싸움으로 비유했다.
김종식 당선자는 당선소감 인터뷰를 통해 "목포시민들의 민주당과 저에게 보내준 압도적인 지지는 문재인정부의 지방분권 완성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해양관광도시 목포를 만들기 위한 공약을 실현시켜 목포관광 1000만 시대를 반드시 열겠다"고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