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는 국내 가전유통업계 최초로 롯데카드 '핸드페이(Hand Pay)'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사전에 등록한 사용자 정맥정보를 식별하는 생체인증 결제방식이다. 손바닥을 전용 단말기에 가까이 대면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
핸드페이 서비스는 손바닥 정맥 혈관 속 헤모글로빈 성분을 패턴으로 저장한 후 이삼 중으로 암호화해 활용한다. 사람마다 정맥 혈관 굵기, 모양, 선명도 등이 서로 다른 점에서 착안했다. 손바닥 정맥 인식 방식은 지문 보다 약 1000배 더 정확하다.
정맥정보를 디지털 정보로 변환한 후 암호화해 금융결제원 바이오정보 분산관리센터와 롯데카드에 분산 저장하기 때문에 개인정보 도용이나 해킹 우려가 적다. 신용카드 또는 간편결제를 등록한 휴대폰 없이 손바닥을 전용 단말기에 가까이 대는 것만으로도 결제할 수 있어 간편하다.
롯데하이마트 '핸드페이' 서비스는 롯데카드 회원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전국 55개 롯데카드센터와 하이마트 대치점에 방문해 정맥정보를 등록하면 된다. 하이마트 대치점을 비롯해 모든 '핸드페이' 가맹점에서 이용 가능하다.
박경석 롯데하이마트 IT(정보기술)기획팀장은 “지난 4월 오프라인 매장에 음파결제 기술을 도입한 데 이어 정맥결제 기술을 도입했다”면서 “앞으로도 생체정보를 활용한 간편결제 등 신기술 활용 범위를 확대해 안전하고 편리한 쇼핑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