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과 제주민심의 선택은 현 단체장의 연임이다. 각각 민주당, 무소속 후보가 당선됐다.
강원도는 최문순 더불어민주당 강원지사가 정창수 자유한국당 후보를 제치고 3선에 성공했다.
최 지사의 당선은 도정사상 사상 첫 여당 도지사의 도정 운영 의미를 부여한다.
도내 정치 지형이 바뀌면서 18개 기초단체 중 절반이상이 같은 당이고, 도의회도 여대야소 체제를 갖추며 도정 수행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최 지사의 민선 7기 도정은 남북관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최문순 강원지사 당선인은 “남북 평화가 도정 제1과제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강원도가 분단시대 큰 피해를 받았는데, 새로운 평화와 번영의 시대에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주요 공약으로 동해북부선과 금강산 관광 재개, 춘천∼철원∼북한 원산 간 고속도로 개설, 동해안 남북공동어로구역 설정 등을 내세웠다.
강원상공회의소 등 강원 경제계도 남북관계가 강원도가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이라는 데 동의한다. 현장과의 소통을 통해 공약 실행력을 높이자고 요구하고 나섰다.
레고랜드의 차질없는 진행과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미래 먹거리 창출이 시급한 과제라는 시각도 있다.
제주도에서는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무소속으로 출마해 제주도민의 선택을 받았다.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제도개선비서관을 지낸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연임에 성공했다.
원희룡 제주지사 당선인은 △중국 자본의 제주 난개발 투자 제동 △지속가능한 제주 실현 △공공분야 청년일자리 1만개 창출 등 주요 공약에 드라이브를 걸 전망이다. 원 지사는도 “도민 삶의 밥상을 차리는 일, 일자리와 복지에서 제주의 특별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제주상공회의소는 원 지사에게 자영업자의 안정적인 경영여건 조성과 강소기업 육성 필요성을 주문했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맞는 패러다임 전환도 과제로 제시했다.
무소속 단체장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지가 도정 운영의 관건이다. 국회의원 3명을 포함해 민주당이 도의회 다수당을 차지하기 때문에 도정 운영이 쉽지 않다는 우려도 있다.
강원=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