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위기설에 휩싸인 가운데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사 주식 7만5000주를 사들였다고 미경제매체 CNBC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주당 342~347달러에 거래되는 테슬라 주식 7만5000주를 사들였는데, 이는 총 2490만달러(약 270억원)에 이르는 금액이다.
대규모 구조조정, 사고, 생산 지연 등 테슬라에 대한 악재가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머스크 CEO는 계속 해서 주식을 사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초에도 약 1000만달러를 투자해 테슬라 주식 3만3000주를 확보했다. 당시 주가는 300달러 아래를 밑돌고 있었다.
머스크 CEO는 테슬라의 최대주주로 현재 회사 주식을 약 337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전체 발행주식의 약 19%를 차지하는 양이다.
이러한 주식 매입은 머스크 CEO가 누적된 적자로 인해 전체 직원의 9%에 해당하는 3000명의 직원을 감원할 것이라고 발표한 직후에 이뤄졌다. 테슬라는 모델3 생산 지연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회사의 효율성과 수익성을 개선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