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은 18일 오전 9시 30분 수원시 영통구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16층에서 민선7기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 현판식을 갖고 인수위를 본격 가동했다.
이 당선인과 약 20명 주요 위원들은 현판식 직후 열린 1차 회의를 시작으로 곧바로 인수위 업무에 착수했다.
이 당선인은 회의 모두발언에서 “문재인 정부와 손발을 맞춰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일에 경기도가 일조하겠다”며 “31개 시군과 협력 체계를 갖춰 진정한 지방자치를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공직자는 지배자가 아니라 국민들이 권한을 위임해준 국민의 대리인”이라며 “주어진 권한과 예산, 경기도 잠재력과 기회가 오로지 도민을 위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쓰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조정식 상임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6.13 지방선거를 통해 새로운 경기도를 바라는 도민 여러분의 뜨거운 열망을 느꼈다”며 “인구 1300만명의 최대 지방정부인 경기도가 그 규모에 걸 맞은 위상과 자부심, 성장 동력을 갖출 수 있도록 혁신적으로 새로운 경기도 밑그림을 그리겠다”고 밝혔다.
향후 위원회는 분과별로 실국 주요 업무보고를 받고 도정 현안사항 등을 파악해 당선인 공약 중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추진 과제를 정리한다. 또 새로운 도정 정책 기조를 설정하기 위한 준비를 하는 등 민선 7기 큰 틀을 다잡는다.
'새로운경기위원회'는 조정식(국회의원) 상임위원장, 이한주(가천대 부총장) 공동위원장, 정성호(국회의원) 부위원장을 비롯해 7개 분과, 6개 특별위원회, 시민참여위원회 등으로 구성됐다. '경기도지사직 인수에 관한 조례'에 따라 다음달 30일까지 운영된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