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의 발달로 물리적 세계와 디지털 세계가 빠르게 융합돼 효율을 높여왔다면 이제는 인간을 중심에 둔 기술이 접목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신세계를 열고 있다.
PTC는 미국 보스턴 혁신지구 컨퍼런스&전시 센터에서 6월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세계 최대 규모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컨퍼런스 ‘라이브웍스(Live Works) 2018’을 개최한다.
세계 최대 규모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행사로 치러지는 라이브웍스 2018에는 전세계 6,000여명 이상의 기술 전문가 및 비즈니스 의사 결정권자들이 참석하며, 230여개의 기술 세션 및 100여 개의 데모 및 프로토 타입이 선보인다.
이번 행사에서 짐 헤플만(Jim Heppelmann) PTC CEO는 기조연설을 통해 기존에 비즈니스의 방향이 물리적 세계와 디지털세계 융합에 중심을 두었다면 이제는 인간의 활동에 대한 융합도 함께 할 때 진정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으로 혁신이 일어난다고 했다. PTC의 IoT와 AR 기술은 혁신의 기술로 작용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번 행사의 핵심으로 파트너십을 꼽았다. 파트너십은 PTC와 파트너사들이 동반성장할 수 있는 중요한 모멘텀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 하며 로크웰오토메이션과 마이크로소프트, 앤시스등과의 굵직한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파트너십으로 PTC 산업용 이노베이션 플랫폼인 씽웍스(ThingWorx)와 MS 애저 클라우드와 연동해 산업용 IoT와 디지털 제품 수명주기 관리(PLM)를 위한 강력한 솔루션을 공급할 계획이다.
로크웰 오토메이션은 전략적 투자의 일환으로 PTC에 10억달러 수준의 투자와 더불어 로크웰의 스마트 팩토리 기술과 더불어 PTC의 IoT와 AR 기술을 접목해 양사의 자원, 기술력, 산업 전문성, 시장 지배력을 공동으로 활용하며 글로벌 시장을 확대할 방침이다.
앤시스와 파트너십으로 PTC 3D CAD 소프트웨어 크레오(Creo)에 앤시스의 실시간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앤시스 디스커버리 라이브(ANSYS Discovery Live)’를 통합해 양사의 기술력과 시장 지배력을 활용한 시너지 효과를 높여간다고 했다.
각 사와의 파트너십을 발표하는 중간 중간에 파트너십으로 이루어지는 기술들이 시연돼 물리적세계, 디지털 세계와 인간의 영역이 융합돼 현실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 직접 현장에서 데모가 시연돼 관람객들에게 큰 주목을 받았다.
이번 행사는 크게 ▲증강현실(AR/VR) ▲인더스트리 4.0 ▲사물인터넷 ▲제품설계와 비즈니스 프로세스 ▲로보틱스&AI ▲서비스 트랜스포메이션 등 6개 분야의 주제로 진행됐다. 기술 세션에서는 국방 항공, 제조, 전자/하이테크, 의료, 소비재 등 주요 시장에서 리더십을 보유한 IT 전문가 및 설계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하여 발표 및 그룹 토론, 패널 토크 등을 통해 청중과 소통한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PTC 짐 헤플만 CEO ▲마이크로소프트 AI&혼합현실 기술 펠로우 알렉스 키프만(Alex Kipman) ▲CNBC 기술 전문 뉴스 프로그램 스쿼크 앨리(Squawk Alley) 진행자 존 포트(Jon Fortt) ▲이론물리학계의 세계적 석학 미치오 카쿠(Michio Kaku) 교수 ▲미국항공우주국(NASA) 윌리엄 거스텐마이어(William Gerstenmaier) 부국장 ▲하버드경영대학원의 린다 힐(Linda A. Hill) 교수 ▲에미상(Emmy Award) 수상자이자 토크쇼 진행자인 마리오 암스트롱(Mario Armstrong) 등이 기조 연설자로 참여했다.
15만 평방 피트 규모의 전시박람회장 엑스트로폴리스(XTROPOLIS)에서는100여개의 업체들이 부스를 마련하여 다양한 데모 시연 및 참여형 랩을 구성한다. 이 밖에도 IoT 및 AR 등 최신 기술을 실제 비즈니스에 어떻게 적용가능 한 지에 대해 15분 데모를 통해 요약 제공하는 ‘이그나이트 토크(Ignite Talk)’ 등의 부대 행사가 마련되어 있다.
참가자들은 각 업계 별 전문가들과의 비즈니스 미팅을 비롯하여 채용 상담 및 트레이닝, 공인 인증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상담할 수 있으며, 기술과 엔터테인먼트, 크리에이티브가 결합된 네트워킹 행사 등에 참여할 수 있다.
이향선기자(보스턴 현지) hyangseon.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