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행장 손태승)이 디지털 혁신 강화를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디지털전략을 총괄하는 최고디지털책임자(CDO)를 신설했다.
20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CDO에 황원철 디지털금융그룹장을 영입했다.
황 그룹장은 HP 아태지역 금융서비스 컨설턴트로 글로벌 은행의 금융·ICT부문 컨설팅을 다수 수행한 전문가다. 퍼스트데이터코리아 CIO(이사)를 거쳐 2008년 부터 KB투자증권 CIO(상무), 동부증권 CIO. 하나금융투자 CIO(상무) 등을 역임했다. 24년간 금융결제시스템, 복합금융상품 개발, 디지털 솔루션 개발 등 주요 디지털혁신 프로젝트를 총괄한 베테랑으로 꼽힌다.
기존 영업지원부문 소속 디지털금융그룹을 국내 마케팅 총괄 국내부문에 전진 배치했다. 고객에게 최적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취지다. 또 빅데이터센터를 신설, 은행 내·외부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고 데이터를 활용한 마케팅 지원에 나선다.
차세대시스템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차세대ICT구축단과 ICT지원센터는 'IT그룹'으로 통합 재편하고, 고객정보 보호 및 보안 강화를 위해 정보보호단을 '정보보호그룹'으로 격상시켰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금융환경 변화에 선도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금융 조직과 역할을 강화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었다”며 “디지털 기술과 금융기법 융합을 추진하기 위해 관련 조직체계를 구축했고, 이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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